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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아톰와이즈와 AI 저분자 발굴 '10.2억弗 딜'
입력 2022-08-19 14:30 수정 2022-08-19 14:30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아톰와이즈(Atomwise)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사노피(Sanofi)와 10억2000만달러 규모의 AI기반 저분자화합물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톰와이즈는 최대 5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사노피는 아톰와이즈가 발굴한 후보물질을 동정(identify), 합성(synthesize)하고 선도물질(lead compounds)를 도출할 계획이다.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는 사노피가 가진다. 어떤 질병을 타깃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에 따르면 사노피는 아톰와이즈에 계약금(upfront)으로 2000만달러를 지급하며 핵심연구(key research),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지급한다. 사노피는 아톰와이즈에 판매에 따른 로열티(tiered royalties)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번 연구에는 아톰와이즈의 '아톰넷(AtomNet®)' 플랫폼이 활용될 예정이다. 아톰넷은 AI 구조기반 신약개발(structure-based drug design) 플랫폼이다. 아톰와이즈는 3조개 이상의 합성가능한 화합물 라이브러리도 보유하고 있다. 아톰와이즈는 아톰넷을 이용하면 단백질 구조에 기반해 그 중 적합한 화합물을 AI로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프랭크 네슬레(Frank Nestle) 사노피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특히 약물을 개발하기에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아톰와이즈와 함께 약물발굴 과정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올해 1월 환자 조직샘플을 이용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엑센티아(Exscientia)와도 AI 약물발굴 계약을 체결했다. 엑센티아와 맺은 계약은 종양 및 면역질환에 대한 15개 화합물 발굴하는 계약으로, 계약금 1억달러에 마일스톤을 포함하면 총 52억달러 규모다.
아톰와이즈는 국내기업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Bridgebio therapeutics), GC녹십자와도 신약 후보물질 발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톰와이즈는 2020년 3월 브릿지바이오와 다양한 질환을 타깃하는 펠리노 저해제 및 추가 타깃에 대한 화합물을 포함해 최대 13개 후보물질 발굴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같은해 9월 GC녹십자와 혈우병 타깃 경구용 후보물질 발굴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