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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손, SfN서 ‘신규 CNS모델·질환 확장성’ “5건 발표”

입력 2022-12-05 10:18 수정 2022-12-05 11:0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SfN 2022]신규 PTSD 모델 및 통증, 안과질환 확장성 보여주는 ‘포스터 5건+부스’ 발표..“3년연속 유로스타2 과제선정, 산업통상자원부 통해 3년간 18억 지원”

중추신경계(CNS) 전문 CRO인 나손사이언스(Naason Science)가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린 신경과학 분야 최대규모 학회 SfN 2022(Society for Neuroscience Meetings 2022)에서 자체 개발한 외상후스트레스(PTSD)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 2019년부터 국제과제 개발사업인 유로스타2(Eurostars 2)를 통해 개발한 모델로 올해 7월 특허출원을 마쳤다.

또한 나손사이언스는 이번 SfN에서 질환을 확장하는 움직임으로 지난 몇년동안 자체 연구개발한 전임상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통증모델과 황반변성(AMD) 모델, 신경병성통증(neuropathic pain) 등을 공개했다.

나손사이언스는 지난달 12일부터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SfN에서 전임상 동물모델 연구결과에 대한 5개의 포스터발표를 진행했으며, 현장부스를 열고 자체 전임상 플랫폼 경쟁력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나손사이언스는 2017년 충처북도 오성 K-BIO에 입주해 설립된 CNS 전문 CRO이며, 전임상시험과 유효성 평가 서비스와 신약개발 기술자문를 제공하고 있다. 나손사이언스는 20여개의 글로벌 제약사와 25여개의 국내 제약사·신약개발 바이오텍과 협약관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SfN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각각 외상성스트레스(PTSD) 설치류(rat)와 중대동물(minipig)에 대한 포스터 2건을 발표했다. PTSD는 극심한 스트레스상황에 노출된 이후 계속해서 공포감과 불안감, 우울감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PTSD 환자들은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하지만 질환특이적이지 않아 효과적이지 않으며 여러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에 효과적인 PTSD 약물개발 필요하지만 임상 재현성이 높은 모델이 없다.

이를 위해 나손사이언스는 새로운 화합물을 평가할 수 있는 다면적이며(multi-faceted)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재현하는 랫과 미니피그를 개발했다. 특히 미니피그의 경우 심혈관계 등 생리적인 특성이 비슷하며 두려움과 같은 감정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포스터에서는 PTSD 동물의 행동학적, 뇌 해부학적 특성, 약물투여 효과(fluoxetine) 등 특성을 정상동물(WT)과 비교해 평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시작한 유로스타2 PTSD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올해 7월 신약 후보물질을 검증완료한 2가지 PTSD 모델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다음으로 이전 모델이 없었던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 모델에 대한 포스터 결과를 공개했다. 나손사이언스는 지난 4년동안 자궁내막증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자궁내막조직 증식 이외에도 골반과 복통 등 만성통증 증상을 갖는 마우스(mice)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를 검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밖에 나손사이언스는 이번 SfN 2022에서 삼차신경병성통증(trigeminal neuropathic pain) 랫 모델의 특징과 약물효과를 검증한 연구결과, 황반변성 모델(CNV)을 구축하고 기존 약물효과를 검증한 데이터 등을 발표했다.

박종홍(Larry Park) 나손사이언스 대표는 “올해 SfN을 통해 지난 몇 년간 내부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새로운 모델 플랫폼을 선보였다”며 “여러 질환에서 전임상 모델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목표를 알리기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손사이언스는 3년 연속 국제과제 공동기술 개발사업인 유로스타2 과제(‘SyncroPace project’)에 선정돼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PTSD 치료를 위한 알로스테릭 모듈레이터 프로젝트, 2020년 심장질환 서맥환자(CV Bradycardia)를 위한 유전자치료 심박동기 페이스메이커 프로젝트(‘Heartpace project’)에 이은 과제선정이다.

이번 과제는 박동조율기 유도 심근병증(pacemaker induced cardiomyopathy, PICM) 환자를 타깃한 유전자치료 생물학적 심박동기 페이스메이커의 임상 후보물질을 공동개발하고, 유효성 평가 동물모델 개발하는 내용이다. 네덜란드 페이싱큐어 바이오테라퓨틱스(PacingCure Biotherapeutics)가 주관하며, 나손사이언스와 독일 시리온 바이오텍(Sirion Biotech),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의대, 영국 임상연구전문기업 피피아이 등 4개국 5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한다.

나손사이언스는 랫과 미니피그 PICM 모델을 개발해 임상후보물질 발굴에 필요한 평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며,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의 약리학, 약물동태학, 독성학, 유효성 평가 등 인비보 실험을 담당하게 된다. 나손사이언스는 3년 프로젝트 총액 46억원 가운데 18억원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나손사이언스는 유로스타2 과제를 통해 글로벌 CRO로는 처음으로 방실차단(AV block), PICM 설치료 및 중대동물 모델을 개발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나손사이언스는 CNS 질환모델(PD, AD, HD, ALS, DMD, PTSD)과 안과질환 모델(wADM, dAMD), 통증모델(자궁내막증, Chung, CCI), 관절염모델(surgical, chemical), 대사질환모델(NASH, NAFLD, ASH), 심장질환모델(CAVB, PICM) 등을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