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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시설 인수' 박테라, 마이크로바이옴 CDMO "韓 공략"

입력 2023-04-07 10:40 수정 2023-04-07 13:0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나연 기자

론자·크리스찬한센 합작..미생물기반 생균치료제의 상업화 위한 전과정 서비스 제공

▲펠릭스 파우펠(Felix Faupel) 박테라 최고사업책임자(CCO)

미생물기반 생균치료제(live biotherapeutics, LBP)를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스위스 박테라(Bacthera)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신한WAY홀에서 열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세미나’에 참석해 회사를 소개했다. 발표는 펠릭스 파우펠(Felix Faupel) 박테라 최고사업책임자(CCO)가 진행했다.

파우펠 CCO는 “최근 4년간 한국의 LBP(미생물기반 생균치료제) 프로그램 수는 64% 증가했다. 한국의 LBP 시장은 미국, 유럽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기존에 유럽시장에만 국한했던 박테라는 사업을 확장하며 한국시장을 전망있게 보고있다”고 말했다.

박테라는 지난 2019년 스위스 CDMO 기업 론자(Lonza)와 미생물 R&D 기반의 덴마크 바이오텍 크리스찬 한센(Chr. Hansen)이 합작해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이다.

박테라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선두주자인 세레스와 지난 2021년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시판허가 가능성이 있는 클로스트리디움디피실 감염증(C. difficile infection, CDI)을 타깃으로 한 경구용 약물 'SER-109'의 상업화 생산시설을 박테라가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SER-109에 대한 시판허가 여부는 이달 26일 공개될 예정이다.

박테라는 미생물기반 생균치료제의 초기단계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전과정(End-to-End)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세포은행 시스템(cell banking system) △CMC 개발 △GMP 시설내 생산 △패키징 서비스 등 이다. 박테라는 스프레이 방식의 미생물 건조기술과 캡슐제형에 대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박테라는 스위스와 덴마크에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5월에 스위스 규제기관에서 생산을 허가받았다. 박테라는 또한 지난달 4D파마(4D Pharma)로부터 스페인 레옹(León(ES))에 위치한 cGMP 시설을 인수했다.

한편 국내 CJ바이오사이언스(CJ Bioscience)는 지난달 4D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9개와 신약발굴 플랫폼 기술 2건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