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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뮤노포지, 듀크대와 ‘ELP 플랫폼’ “연구협력 확대”
입력 2023-05-12 15:29 수정 2023-05-12 15:2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뮤노포지(ImmunoForge)는 미국 듀크대(Duke University)와 반감기를 늘리는 ELP(Elastin-Like Polypeptide) 플랫폼 기술와 관련해 연구협력을 확대해나가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뮤노포지는 지난 2월 미국 바이오텍 페이즈바이오(PhaseBio)로부터 ELP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임상 단계 연골무형성증 신약(CNP 유사체) 등 신약과 관련한 특허 88건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뮤노포지는 기존 페이즈바이오와 ELP 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있던 듀크대와 연구협력을 이어나가게 된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ELP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개발에 대해 듀크대는 항암제 분야에 대해 개발할 권리를 가지며, 이를 상업화할 경우 이뮤노포지에 이익을 배분하게 된다. 항암제를 제외한 분야에 대해서는 이뮤노포지가 개발권리를 가지며, 이를 상업화할 경우 일부 이익을 듀크대와 배분하게 된다.
이뮤노포지는 ELP 플랫폼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뮤노포지는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특발성 염증성근병증(idiopathic inflammatory myopathy, IIM) 치료제로 GLP-1R 작용제 ‘PF1801’의 국내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아 국내 10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발성 염증성근병증은 스테로이드제 이외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선진국에서의 환자수가 최소 6만~7만명에 이른다. 그밖에도 이뮤노포지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피부근염(dermatomyositis, DM) 적응증에 대해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안성민, 장기호 이뮤노포지 공동대표는 “향후 ELP 기술과 이뮤노포지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내외 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오픈이노베이션과 공동연구 기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