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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화이자와 1.2조 CMO 계약 "역대최대"

입력 2023-07-04 10:47 수정 2023-07-04 10:4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해 누적 1.93조 수주, 반년 만에 작년 전체 수주액 초과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는 4일 화이자(Pfizer)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CMO)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가 맺은 역대 최대규모의 계약체결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누적 1조9300억원의 수주로, 반년만에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초과달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6월9일 공시한 LOI의 본계약으로 총 8억9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2건으로 이날 체결한 7억400만달러의 신규계약과, 지난 3월 체결한 1억8300만달러 규모의 본계약에 증액해 체결한 1억9300만달러의 추가 계약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와의 올해 누적 계약규모는 10억8000만달러(약 1조4180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계약건과 관련, 최근 완공된 4공장에서 종양, 염증, 면역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29년까지 장기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행사기간 중 누적 수주액 100억달러(약 13조원)를 돌파한 이후, 채 한달도 안돼 8억97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 배경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문가인 존림 사장의 리더십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빅파마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존림 사장은 지난 2020년 12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시장 수요와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하며 끊임없이 도전과 변화를 시도해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올해 들어 현장에서 글로벌 세일즈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네트워킹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