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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 416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30% 무증도

입력 2023-09-18 17:22 수정 2023-09-18 17:2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임상개발 항암제 프로그램에 투입

큐리언트(Qurient)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41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800만주를 주당 521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6023270453주를 배정하게 된다. 또한 유상증자 직후 1주당 0.30주의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큐리언트는 이번 증자와 별도로 3자배정 및 전략적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기술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자본요건 미충족으로 인한 관리종목 편입에 대한 우려는 실제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큐리언트는 이번 조달자금을 ▲AXL/MER/CSF1R 삼중저해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 ▲아드릭세티닙의 희귀혈액암 및 백혈병 임상연구 ▲CDK7 저해제 ‘Q901’의 유방암, 폐암, 췌장암 임상개발 ▲Q901와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아드릭세티닙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아드릭세티닙 단독투여 임상1상 용량증량 시험을 완료해 오는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희귀혈액암,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적응증을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Q901은 CDK7 저해제로 세포주기조절, DNA 손상복구 저해, 전사조절 등 여러 작용기전으로 작동한다. 큐리언트는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Q901의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머크의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오는 10월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Q901의 임상1상 디자인을 발표한다.

큐리언트는 최근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 암연구소(NCI)와 소세포성 폐암(SCLC) 치료에 대한 협력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에 대한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항암과제들의 임상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혁신신약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있다”며 “세계 유수의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들은 큐리언트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치료제의 기술가치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