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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스텔라라 시밀러’ 건선3상 “유럽학회 발표”

입력 2023-10-12 13:30 수정 2023-10-12 13:30

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바이오시밀러 'SB17',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 대비 효능, 안전성 등 동등성 확인

삼성에피스, ‘스텔라라 시밀러’ 건선3상 “유럽학회 발표”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가 12일 유럽 피부과학회(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EADV)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SB17(ustekinumab)’의 임상3상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EADV는 11~1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SB17의 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의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인터루킨(IL)-12, 23의 활성을 억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환자를 포함해 글로벌 8개국 503명의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임상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간 유효성(efficacy), 안전성(safety) 등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

공개된 초록(abstract)에 따르면 환자 503명은 1:1 비율로 SB17 혹은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이후 임상 28주차에 오리지널 의약품 투약군으로 배정된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1:1 비율로 SB17로 전환하거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유지하는 그룹으로 다시 무작위 배정됐다. 최초 SB17 투약군으로 배정된 대상자들은 40주차까지 12주 간격으로 SB17을 투여했다.

임상의 1차종결점으로는 12주차 건선 중증도 지수(PASI: 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의 기준치(baseline) 대비 변화율을 측정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결과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28주차까지의 유효성, 안전성도 유사한 것으로 확인했다.

김혜진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Medical)팀장은 “우리 제품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의 임상결과는, 의사와 환자들에게 바이오시밀러에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등도 내지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출시 후 4년간의 리얼월드 데이터(Real World Data) 분석결과도 공개했다.

SB17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etanercept),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2(Infliximab),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adalimumab)에 이어 네 번째로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9월 산도스(Sandoz)와 SB17의 북미 및 유럽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