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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셀, 임상등급 ‘iPSC’ 개발 “중기부 과제선정”

입력 2023-11-01 15:05 수정 2023-11-01 15:05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3년간 총 12억원 과제비 지원, 임상등급 ‘면역회피 iPSC’ 세포주 개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업 입셀(YiPSCELL)은 지난달 3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장확대형 과제인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입셀은 3년동안 연간 4억원씩 총 12억원의 과제비를 지원받는다.

스케일업 팁스(TIPS)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가 유망 기업을 선별해 10억원 이상을 투자한후 추천하면, 정부가 R&D 출연금을 통해 최대 3년간 12억원 이내로 지원하는 과제다. 입셀은 이번 과제의 운영사인 민간 투자기관 HB인베스트먼트, NVC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입셀은 무한증식이 가능하고 원하는 체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연구개발 기업으로,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를 통해 임상등급의 범용(universal) iPSC 세포주를 제작할 계획이다. 범용 iPSC는 면역원성이 있는 HLA 유전자를 교정해, 이식시 면역회피성을 갖는 세포주다. 입셀은 범용 iPSC를 이용해 연골치료제와 더불어 다양한 질환을 타깃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입셀은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iPSC 유래 연골 스페로이드(spheroid)를 관절강 내에 주사제로 투여함으로써,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식의 세포치료제인 ‘뮤콘(MIUChon)’을 개발중이다. 입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뮤콘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완료한 상태다.

남유준 입셀 연구소장(CTO)은 “아직은 연구 등급의 세포주 개발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과제를 통해 다양한 세포치료제의 원천세포로 사용될 임상등급의 면역회피 가능한 Universal iPSC 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계속해서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주 개발과 연골 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