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GSK, PROTAC 개발 본격화..."Kymera와 협력"
입력 2018-04-05 13:12 수정 2019-08-26 12:5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s)에 대한 전문 바이오텍과 빅파마간 딜이 또한번 성사됐다. 6개월전 시리즈A로 3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Kymera Therapeutics가 그 주인공으로 회사는 GlaxoSmithKline(GSK)와 플랫폼 개발협력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자세한 딜 규모와 약물타깃은 공개되지 않았다.
PROTAC은 기존의 약물로는 겨냥할 수 없는(undruggable) 타깃을 겨냥하는 게임체인저로,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90%의 인간 단백질을 겨냥 가능케하는 기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체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분해시스템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질병을 야기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저분자화합물이다.
Kymera는 GSK와 2년간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단백질 분해 및 라이브러리에 초점에 포커스한 약물발굴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상호 관심이 있는 특정 수의 단백질분해 타깃에 대한 약물발굴을 진행한다"고 공동성명서을 통해 밝혔다. 이에따라 각사의 연구진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자체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협력에서 얻은 통찰력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사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결합해 분해시키는 새로운 E3 리가아제(E3 ligase) 효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ymera는 E3와 관련된 정보학을 바탕으로 질환유발 단백질을 가장 효율적, 특이적으로 타깃하는 E3를 찾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유비퀴틴 분해시스템은 E1/E2/E3의 조합에 따라 특이성이 결정되는데 E1은 2개, E2는 60여개에 이르는 반면, E3는 질환에 따라 600~1000개의 큰 다양성을 가진다. 현재까지 PROTAC에 이용되는 E3 리가아제로는 MDM2, VHL가 대표적인 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