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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PROTAC 개발 본격화..."Kymera와 협력"

입력 2018-04-05 13:12 수정 2018-04-06 07:3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2년간 공동연구로 특정타깃 약물발굴 및 질환 특이적인 E3 리가아제 찾아..."Kymera 올해말 임상돌입 위한 후보물질 발굴계획"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s)에 대한 전문 바이오텍과 빅파마간 딜이 또한번 성사됐다. 6개월전 시리즈A로 3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Kymera Therapeutics가 그 주인공으로 회사는 GlaxoSmithKline(GSK)와 플랫폼 개발협력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자세한 딜 규모와 약물타깃은 공개되지 않았다.

PROTAC은 기존의 약물로는 겨냥할 수 없는(undruggable) 타깃을 겨냥하는 게임체인저로, 기존에 접근하지 못했던 90%의 인간 단백질을 겨냥 가능케하는 기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체내에 존재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분해시스템을 이용해 문제가 되는 질병을 야기하는 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저분자화합물이다.

Kymera는 GSK와 2년간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단백질 분해 및 라이브러리에 초점에 포커스한 약물발굴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상호 관심이 있는 특정 수의 단백질분해 타깃에 대한 약물발굴을 진행한다"고 공동성명서을 통해 밝혔다. 이에따라 각사의 연구진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자체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협력에서 얻은 통찰력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사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결합해 분해시키는 새로운 E3 리가아제(E3 ligase) 효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ymera는 E3와 관련된 정보학을 바탕으로 질환유발 단백질을 가장 효율적, 특이적으로 타깃하는 E3를 찾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유비퀴틴 분해시스템은 E1/E2/E3의 조합에 따라 특이성이 결정되는데 E1은 2개, E2는 60여개에 이르는 반면, E3는 질환에 따라 600~1000개의 큰 다양성을 가진다. 현재까지 PROTAC에 이용되는 E3 리가아제로는 MDM2, VHL가 대표적인 예다.

Kymera는 아틀라스 인큐베이터에서 시작한 회사로 아틀라스 벤처가 시리즈A를 리드했으며 릴리벤처와 암젠벤처가 투자했다. Kymera는 세미버추얼 회사(semivirtual company)로 자체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는 모델이다. 프랑스 제약사 Pierre Fabre의 R&D 총괄을 맡고 있으며, 이전에 화이자, 머크, 메드이뮨(MedImmune)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Laurent Audoly 대표가 지난해 취임했다.

Laurent Audoly Kymera 대표는 "타깃 단백질을 분해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획기적인 치료방법이다"며 "Kymera는 GSK와 협력해 자사의 독점적인 Pegasus 약물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Kymera는 암, 중추신경계질환(CNS),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에 연관돼 있는 타깃에 포커스한다. 우선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염증 관련 신호전달과정인 toll-like receptor/interleukin-1 시그널링이다. 회사는 독자적인 E3 ligase 플랫폼 기술을 구축하고 있으며 2018년말까지 리드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최근 2년 사이 글로벌 파마의 PROTAC 기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예일대에서 2014년에 최초로 시작한 PROTAC 전문회사인 아나비스(Arvinas)는 올해초 화이자와 최대 8억3000만 달러(약 8820억원) 규모에 이르는 딜을 체결한 바 있다. 아나비스는 이전 머크, 제넨텍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있는 회사다. 이후 설립된 Nurix는 셀젠, C4 테라퓨틱스는 로슈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한인연구진이 세운 핀테라퓨틱스(Pin therapeutics)가 샌프란시스코 JLAB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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