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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2018②]AZ '타그리소' 개발전략 주시해야 하는 이유
입력 2018-11-08 13:40 수정 2018-11-09 06:5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 5일 얀센에 레이저티닙(YH25448/GNS-1480)의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총 1조4000억원 규모에 기술이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EGFR TKI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오시머티닙(osimeritinib, 타그리소)’을 2차 약제, 이어 올해에는 미국, 유럽에서 1차 약제로 승인받으면서 EGFR TKI 약물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유한양행과 얀센이 향후 비소세포폐암 EGFR TKI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 개발 전략을 주시해 볼 수밖에 없다.
이번에 얀센이 레이저티닙을 라이선스 인한 배경은 얀센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EGFR x c-MET 이중항체 ‘JNJ-372(JNJ-61186372)’ 등 타깃 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1차, 2차 약제인 오시머티닙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를 겨냥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오시머티닙이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임상 세팅이나, 혹은 오시머티닙 등 기존 EGFR TKI 1차, 2차 약제와 비교해 약물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것을 증명해야한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올해 ‘유럽 종양학회(ESMO) 2018’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오시머티닙 약물 저항성 메커니즘에 대한 발표와 얀센이 발표한 JNJ-372의 임상 1상 포스터 발표 데이터를 살펴봤다. 또한 선두주자로 아스트라제네카(중국 CHI-MED)가 지난해 열린 18회 국제폐암학회(WCLC)에서 발표한 오시머티닙과 c-MET 저해제 ‘사보리티닙(savolitinib, AZD6094/HMPL-504)’의 긍정적인 병용투여 임상 결과도 함께 정리해봤다.
PART I: 오시머티닙 약물 저항성 메커니즘, AURA3 FLAURA
아스트라제네카는 ‘오시머티닙(osimeritinib, 타그리소)’의 AURA3, FLAURA 임상 3상에 참여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저항성 메커니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시머티닙을 2차 약제(2017년 7월), 1차 약제(2018년 4월)로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임상 세팅(setting)에서 오시머티닙의 약물 저항성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자 환자 샘플을 분석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