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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빅딜 가능케한 '레이저티닙' 3가지 개발전략

입력 2018-11-06 14:46 수정 2020-02-02 20:38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은아 기자

이 기사는 '유료 뉴스서비스 BioS+' 기사입니다.
[최순규 연구소장 인터뷰]경쟁우위 확보위한 개발전략 1. '안전성 우수 'Best-in-Class' 1차 치료제 2. 수술불가 3기 폐암시장 공략 3. 얀센과 EGFR/c-Met 이중항체와 시너지 항암효과.."유한, 숨겨진 저력..오픈이노베이션 전략 & 사업개발·리더십강화"

“얀센과 1.4조원 빅딜을 성사할 수 있었던 것은 레이저티닙의 3가지 경쟁력에서다. 첫째, 안전성 높은 레이저티닙의 'Best-in-Class' 가능성. 둘째, 단독 우위성 확보를 위한 3기 폐암시장 공략. 셋째, 병용치료를 통해 3세대 EGFR 약물내성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폐암 신약‘ 가능성이다. 기존 표준치료(standard of care)를 바꿀 수 있는 차별화된 개발전략으로 레이저티닙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이 말하는 ‘레이저티닙’ 기술수출에 성공한 이유다. 유한양행은 글로벌제약사 얀센에 총 1조4000억원(계약금 560억원) 규모로 항암 혁신신약 ‘레이저티닙’의 글로벌(한국 제외) 판권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항암제 해외 기술수출 중 단일품목으로 국내에서 최대 규모다.

유한양행, 빅딜 가능케한 '레이저티닙' 3가지 개발전략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

최 소장은 “처음에 레이저티닙은 '미투(me too) 신약'이라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 말 나온 임상 초기결과를 보고 기존 EGFR 약물과 달리 레이저티닙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얀센과의 만남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올해 초 JP모건 행사에서 얀센 본사 팀과 첫 미팅을 가지고, AACR(비임상), ASCO·WCLC(임상1/2상) 학회에서 레이저티닙 결과를 발표한 후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논의됐다. 얀센과는 서로의 언맷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타이밍에 만난 파트너였다. 본격 협상 논의에 들어간지 약 5개월만에 급속히 빅 딜을 성사할 수 있었던 이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일 빅뉴스로 그간 잠잠했던 국내 업계에 낭보를 전했다. 특히 레이저티닙은 지난 2015년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도입해 개발한 약물로,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에서 탄생해 글로벌 기술수출까지 이어진 사례라 의미가 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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