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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닥 상장' 셀리드, 396억 공모 확정
입력 2019-02-01 16:04 수정 2019-02-06 20:3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셀리드의 기업공개(IPO)가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모를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700대 1이 넘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주식 발행금액도 훌쩍 뛰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주 발행가를 3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 2만5000~3만1000원을 상회하는 발행가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도 300억~372억원에서 396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셀리드는 지난달 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무려 900여개의 기관이 몰리면서 778대 1의 경쟁률(주식 수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730여곳이 공모가 밴드를 초과하는 금액을 써냈다.
셀리드는 미국 아이덱 파마슈티컬스(IDEC Pharmaceuticals, 현 바이오젠) 창업멤버로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리툭산 탄생에 일조한 강창률 교수가 2006년 세운 회사다.
셀리드는 B세포 기반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Celivax’를 통해 자궁경부암 적응증의 ‘BVAC-C(2상)’와 위암·유방암 적응증의 ‘BVAC-B(1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에도 도전한다. 셀리드는 올해 상장하는 첫 신약개발기업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셀리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항암제 임상을 확대하고 GMP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셀리드는 오는 11∼1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2월 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