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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트, ‘예스카르타’ CAR-T 美생산시설 건설 발표

입력 2019-04-26 18:00 수정 2019-04-26 18:09

바이오스펙테이터 봉나은 기자

CAR-T TCR 세포치료제 생산가능 美생산시설..네덜란드의 유럽 생산시설과 구분, 미국 환자에 신속 전달 가능

카이트(Kite)가 길리어드(Gilead)의 CAR-T 세포치료제 ‘예스카르타(Yescarta)’ 생산을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길리어드의 계열사 카이트는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20에이커(약 8만 제곱미터) 부지에 28만 제곱피트(약 2만6000 제곱미터) 규모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근처에 유럽 생산시설을 구축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예스카르타 생산을 준비하는 두번째 소식이다.

카이트는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함에 따라 길리어드의 예스카르타를 포함해 카이트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새 CAR-T 세포치료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TCR 세포 치료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새로 구축될 생산시설은 400~800명의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규모로, 유럽 CAR-T 세포치료제 생산시설과 구분해 미국 환자에게 치료제를 전달할 수 있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생산시설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Tim Moore 카이트 기술운영 담당 부사장은 “새 생산시설은 카이트의 실질적인 기술력을 성장시키고, 개인 맞춤형 CAR-T, TCR 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도록 신속한 발전을 돕는다”며 “최첨단 기능을 갖춘 시설을 설계해 추후 세포치료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지난해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CAR-T 세포 치료제 ‘킴리아(Kymriah)’의 판매를 승인받아 미국시장에 이어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특정 환자군 대상의 킴리아 생산단계에서 제품 기준을 맞추는데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노바티스는 3년간 9100만달러를 투입해 CAR-T 세포치료제의 생산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스위스 소재의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새 생산시설은 약 450명의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0년부터 킴리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