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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체개발 PD-1' 첫 매출액 공개...주목하는 이유
입력 2019-09-02 10:54 수정 2019-09-02 11:13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키트루다, 옵디보 대비 가격을 최대 5분의 1의 수준으로 대폭 낮춘 ‘저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PD-1 제품의 첫 매출 실적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각각 전이성 흑색종,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연이어 승인받은 준시바이오사이언스(Junshi Biosciences)의 '투오이(Tuoyi™, toripalimab, JS001)'와 이노반트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의 ‘티비티(Tyvyt™, sintilimab)’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판매되기 시작한 두 회사의 PD-1 항체 치료제는 몇 달만에 5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냈다. 두 회사는 지난달말 중간실적 발표자료에서 자세한 수치를 공개했다.
중국에서 자체 개발한 첫 제품인 투오이는 지난해 12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ational medical products administration, NMPA)으로부터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다음 올해 2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투오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4300만달러(3억900위안) 매출액을 올렸다. 준시는 올해 투오이 매출액이 8000만~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로 승인받은 중국 제품인 티비티는 지난해 12월 NMPA로부터 재발성/불응성 호지킨림프종(r/r cHL)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티비티는 올해 3월 판매를 시작해 지난 3개월 동안(3월 9일~6월 30일) 올린 매출액은 약 4600만달러(3억3160위안)였다. 특히 투오이는 r/r cHL 중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상에서 80%의 전체 반응률(ORR)을 확인한 임상 결과로 란셋 헤마톨로지(Lancet Haematology)의 표지 논문을 장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doi: 10.1016/S2352-3026(18)30192-3)....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