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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랄리, '반감기↑ GLP-1 신약' "파킨슨 2상 시작"
입력 2020-03-04 12:36 수정 2020-03-04 13:3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 뉴랄리(Neuraly)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임상을 시작했다. 뉴랄리는 지난 3일 임상2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NLY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R agonist)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임상1상에서 NLY01의 약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1주일에 1번 투여하자 거의 치료농도(therapeutic dose) 이상으로 약물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NLY01의 체내 반감기는 약 12.5일이었다. 부작용 측면에서 기존에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투약범위가 제한적이었던 GLP-1R 작용제와 비교해 NLY01은 환자에게서 부작용없이 약 3배 높은 혈중 약물 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지속적인 약물효과를 기대한다.
이번 임상2상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60개 이상의 임상시험 기관에서 초기 파킨슨병 환자 24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통제 임상시험이다(NCT04154072). 약물 투여군은 3개 그룹으로 나눠 NLY01 2.5mg, 5.0mg 또는 위약을 36주 동안 투여하게 된다.
임상 1차 충족점은 약물 투여후 36주가 지난후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성을 평가하는 행동증상(unified parkinson disease rating scale, UPDRS) 파트3 점수 변화를 설정했다. 그밖에 약물 내약성, 안전성 등을 확인하게 된다. 뉴랄리는 앞으로 약 24개월 이내에 주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