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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신, 137억 시리즈A 유치.."IL-2·TCB2 복합체 개발"
입력 2020-05-07 11:07 수정 2020-05-07 11:0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신생 신약개발기업 셀렉신(Selecxine)이 137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했다.
셀렉신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한 단일클론항체 개발 스타트업으로 이번 투자유치로 사이토카인(IL-2)과 항체(anti-human IL-2 antibody, TCB2) 복합체를 이용한 면역 매개 항암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렉신은 7일 국내 벤처캐피탈, 증권사, 전략적 투자사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137억원을 조달한 시리즈A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케이런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비엠벤처스, 메디톡스벤처투자, 퀀텀벤처스코리아, 한화투자증권,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등이 참여했다.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에 설립했으며 사이토카인이나 사이토카인 수용체와 같은 이중 기능 바이오물질의 특정 에피토프(epitope)에 붙는 항체를 개발, 원하는 신호를 조절하거나 증폭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항암면역 치료제 등의 면역 매개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CDMO인 진스트립트(GenScript)와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SLC-3010은 사이토카인(IL-2)과 항체(anti-human IL-2 Antibody, TCB2) 복합체 기반의 면역매개 항암제다. 셀렉신은 인비트로(in vitro), 인비보(in vivo) 실험을 통해 SLC-3010이 항암 면역 반응을 선택적으로 활성화시키고, 다양한 종류의 암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이준영 셀렉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개발중인 SLC-3010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올해 하반기 돌입할 SLC-3010의 비임상과 이어질 임상시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렉신은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 송파구에 연구소를 겸한 서울사무소를 마련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