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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토리우스, 크로마토그래피·옥텟 등 포트폴리오 확장
입력 2020-05-15 09:47 수정 2020-05-15 09:4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싸토리우스(Sartorius)가 최근 다나허(Danaher Corporation)의 일부 사업분야 인수를 승인당국의 허가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싸토리우스는 지난해 10월에 시작된 8억8800만달러 규모의 이 인수 합의 계약을 코로나19 펜더믹이 만연한 악조건 하에서도 기존 두 사업 부분, BPS(Bioprocess Solutions)와 LPS (Lab Products & Services)에 성공적으로 통합했다.
싸토리우스는 다양한 연구 및 바이오공정기술에 사용되는 이 두 사업 부문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과 같은 의약품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개발 및 생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바이오분석 및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핵심 영역에 대한 싸토리우스의 약진도 기대했다.
BPS(Bioprocess Solutions) 사업 부분으로 함께 인수된 다나허의 크로마토그래피 시스템과 레진 사업은 싸토리우스의 정제 공정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보완했다는 평가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정제 공정에 필수적인 단계인 크로마토그래피 사업 부분은 일회용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포함한 모든 장비와 컬럼 및 레진과 같은 소모품을 함께 인수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일회용 기술이 접목된 TFF(Tangential Flow Filtration) 시스템은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 기반의 TFF 시스템 등도 함께 인수 대상에 포함돼 싸토리우스 BPS 사업 부분의 정제공정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BPS에 속하게 되는 마지막 사업 부분으로 세포 배양 및 기타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SoloHill사의 마이크로캐리어(microcarrier) 기술과 파티클 검증용 표준물 영역이 있다. 마이크로캐리어는 부착세포의 대량 생산 혹은 효과적 생산에 큰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싸토리우스의 기존 주력 제품인 바이오리액터와 함께 사용돼 근래 조명 받고 있는 세포치료제와 같은 재생의료 분야의 첨단의약품 개발에 큰 역할을 담당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다른 사업 부분으로 LPS(Lab Products & Services) 사업으로 인수된 FortéBio는 혁신적인 단백질 분석 기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신약개발에 사용되는 바이오센서와 시약 분야에서의 'Label-free 생체 분자 특성 분석(목표 분석 물질의 확인을 위해 부착하는 흡광, 발광 물질이 필요 없는 발전된 분석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반영된 옥텟(Octet)이라는 유명 제품을 대표로, 특허 기술인 biolayer interferometry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생체 분자간의 다양한 상호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기와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싸토리우스의 국내 법인인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의 김덕상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로 인해 싸토리우스 BPS, LPS 포트폴리오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국내에서도 기존 사업 영역과 이번 인수에 따른 신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을 한단계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