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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100억 시리즈B "AI 폐암검진 확산"
입력 2020-07-23 15:33 수정 2020-07-23 17:37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인공지능 의료솔루션 개발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R&D 강화와 함께 인공지능 폐암진단 등의 확산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23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B에는 K2인베스트먼트 주도로 기존 투자자인 BNH인베스트먼트, 신규 투자자인 스닉픽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아주IB투자, 신한은행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어라인소프트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8년 11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이후 약 1년 8개월만에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당시에는 BNH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KTB네트워크가 참여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된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기술·3D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의료영상솔루션의 개발·분석 역량뿐 아니라 병원에서 솔루션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Thin Client Service' 기술까지 모두 자체 보유했다.
코어라인은 인공지능 의료영상 분석솔루션인 'AVIEW'를 기반으로 다양한 폐질환 진단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AVIEW LCS는 웹기반 Thin-Client 기술을 이용한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저선량 흉부CT에서 폐결절을 자동으로 측정한다. AVIEW COPD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영상 분석자동화 소프트웨어다. 환자의 CT 폐영상에서 획득한 폐, 폐엽 등의 영상데이터를 사람의 개입없이 AI가 자동으로 분할하고 분석치를 검출해준다.
AVIEW Modeler는 의료용 3D 프린팅 서비스를 위한 올인원 소프트웨어다. 영상분할, STL모델링, 간단한 모델 편집 모두 가능하다. AVIEW Research는 연구용 영상데이터를 관리하고, 다양한 측정 및 분석을 할 수 있는 연구용 PACS 솔루션이다.
특히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AVIEW LCS'의 미국 식품의약국 510k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폐결절을 자동으로 검출하는 의료영상검출보조 소프트웨어 'AVIEW LUNG Nodule CAD'의 국내 품목허가와 CT영상으로부터 장기를 부위별로 자동 분할해주는 소프트웨어인 'AVIEW RT Auto Contouring'의 품목인증도 획득했다. AVIEW는 관상동맥석회화 영역의 위치별 자동 라벨링(labeling) 등 여러 인공지능 기능 등을 반영해 갱신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특히 저선량 CT를 이용해 폐암을 검진하는 국가폐암검진사업의 시범사업자로 참여했으며 이어 본사업 공식 소프트웨어 공급자로도 선정됐다. 또한 유럽에서는 독일의 국가폐암검진사업을 준비하는 시범사업격인 HANSE 프로젝트를 위한 소프트웨어 단독 공급자, EU가 지원하는 'EU LCS Trial(4-IN THE LUNG RUN)'의 소프트웨어 공급자로도 선정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국 대표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초부터 시행될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 준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런 성과로 올해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