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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NT-I7' 두경부암 연구자임상 FDA 승인
입력 2020-07-27 08:11 수정 2020-07-27 08:1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네오이뮨텍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두경부암 환자 치료제로 지속형 인터루킨-7 'NT-I7(efineptakin alfa)'을 투여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재발한 두경부 편평세포선암(Squamous Cell Carcinoma of Head and Neck, SCCHN)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의과대학 강현석 교수의 연구자 주도 임상(Investigator-Initiated Trial)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은 전세계적으로 6번째로 흔한 암종으로 매년 약 50만명 이상의 환자에게 발병되고 있다.
강현석 교수는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은 1차 화학방사능 치료 이후 재발율이 높은 병이며, 재발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던 표준치료법인 종양절제술 역시 성공율이 좋지 못하다"면서 "또한 환자 대다수가 표준치료인 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림프구감소증을 겪고 있으며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반응 역시 림프구 감소증이 심한 환자에게는 매우 낮다. NT-I7을 이용해 림프구 숫자를 정상화시켜주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오이뮨텍이 면역치료제로 개발중인 NT-I7(efineptakin alfa)은 단백질 엔지니어링 특허기술로 안정화시킨 인터루킨-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hyFc 기술)을 융합한 T세포 증폭제(T cell amplifier)이다. IL-7은 T세포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인 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체내 T 세포의 수를 늘리고 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임상 연구를 통해 NT-I7은 암 환자와 림프구감소증을 가진 환자 등에서 T 세포를 증폭 및 활성화시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화학방사선요법 등 기존 항암 치료뿐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다양한 차세대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를 통해 항암 치료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의 수석부사장겸 최고의학책임자인 Le 박사는 “이번 임상으로 얻어진 데이터는 NT-I7이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s)들의 치료율을 높여줄 수 있는 신규 면역항암제라는 증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T세포 증폭제(T cell amplifier)인 NT-I7은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이번 임상을 추가하면서, 회사의 핵심 제품인 NT-I7의 적응증을 총 21개로 확장했다. 네오이뮨텍은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 그리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 질환 치료제로 NT-I7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