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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노아바이오텍, 45억 시리즈A "내년 신약 2종 임상"

입력 2020-08-13 08:52 수정 2020-08-13 08:52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BNH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티인베스트먼트 참여..뇌졸중·루게릭 치료제 이어 후속 DMD·SMA까지 연구개발 박차

닥터노아바이오텍, 45억 시리즈A

닥터노아바이오텍이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이번 투자유치로 선두 파이프라인인 뇌졸중,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 치료제의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첫 임상 진입에 도전한다.

12일 닥터노아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BNH인베스트먼트 주도로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티인베스트먼트가 회사의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2018년 12월 BNH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로부터 pre-시리즈A 15억원을 유치한지 약 20개월만에 후속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질환 요인, 치료제에 대한 연구 문헌(reference) 데이터와 환자(patient)의 유전적 분석데이터, 화합물(compound)의 구조, 기능에 대한 데이터까지 총 3개 분야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노트(note)'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서 새로운 조합의 복합제를 발굴하는 기술을 구축했다. 또한 문헌 정보, 유전체 정보, 구조 정보 등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의 ARK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합제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자체 실험실을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해 도출한 신약후보물질을 검증하는 모델을 갖고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현재 뇌졸중 치료제(NDC001)와 루게릭병 치료제(NDC011)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NDC001은 뇌졸중 초기 처치가 끝난 환자들이 중장기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약후보물질이다. NDC011는 신경운동세포 사멸을 막으면서 동시에 신경운동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복합 메커니즘을 가진 복합제로 개발하고 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이외에도 뒤센 근위축증(DMD) 척수성 근위축증(SMA)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내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현 닥터노아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선도 파이프라인 2건의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D)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강지수 BNH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국내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회사들이 있지만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복합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면서 "또한 내부실험실을 통해 자체 발굴한 물질의 인비보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투자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