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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글로벌 제약사와 '올리고' 657억 CMO 계약
입력 2020-10-19 09:45 수정 2020-10-19 09:45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에스티팜(ST Pharm)이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올리고 핵산치료제의 원료의약품(oligonucleotide)을 생산 관련 약 657억364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계약 확정 금액은 565억5640만원이며, 조건부 계약금액은 91억800만원이다. 계약 수주 일자는 이번달 15일에 시작해 오는 2030년 12월 31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신약 판매 및 공급 지역은 미국, 유럽 등 국가다. 다만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파트너사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생산설비 투자 지원 및 설비사용에 대한 수수료에 대한 두가지 내용을 포함한다.
이는 이번달 7일 공시한 신규 시설투자 건과 관련된 건이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전체 시설투자 금액 3000만달러의 3분의 2를 에스티팜에 투자 지원하며, 설비 증설 완료후 8년(최대 13년) 동안 설비를 이용하는 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이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증설 단계별 마일스톤 형태로 2000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최소 확정 사용 수수료는 에스티팜이 설비 증설 완료후 2022년 하반기부터 8년(최대 13년) 동안 글로벌 제약사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용 원료의약품(API)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년 8개월을 사용할 때 최소한으로 확정된 사용 수수료는 333만6668달러며 8년간 최소 확정 수수료는 인상율을 반영하여 2928만6627달러(약 336억원)로 계산했다.
최대 사용 수수료는 원재료비, 제조 수수료(배치당 15만달러, 매년 배치 생산기준) 등은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매년 8개월을 사용할 때 제조 수수료만 포함한 최대 사용 수수료는 583만6668달러로 매년 최대 약 70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조건부 금액은 에스티팜이 증설기간의 단축, 계약기간 내 상업화 승인, 시설투자 지원금 이내사용이라는 약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 최대 91억800만원(80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에스티팜은 "확정금액은 최소 사용기간 8년을 적용한 것으로 추가 5년을 연장할 경우 확정금액이 늘어나며, 연장이 결정된 시점에 계약금액 및 기간에 대해 정정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