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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FDA EUA 승인”

입력 2020-11-10 15:06 수정 2020-11-10 15:06

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 코로나19 경증, 중증도 성인 및 양성 12세 어린이 대상으로 승인

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FDA EUA 승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코로나19(COVID-19) 항체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허가(Emergency Use Authorization, EUA)를 승인받았다.

릴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 LY-CoV555)’ 700mg가 FDA의 긴급사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밤라니비맙은 코로나19 증상이 심해져 입원 위험이 있는 경증(Mild) 또는 중증도(Moderate) 성인 환자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2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밤라니비맙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가능한 빨리 또는 증상이 나타나고 10일 안에 단회 정맥투여(Intravenous Injection)될 예정이다.

이번 FDA의 긴급사용허가는 경증 또는 중증도 코로나19 외래환자(Outpatient) 대상 밤라니비맙의 임상2상 결과에 기반했다(NCT04427501). 임상 결과에 따르면 밤라니비맙은 위약 대비 코로나19 환자의 바이러스 양(Viral Load), 증상, 입원율을 낮췄다. 또한 밤라니비맙 또는 위약 투여 그룹에서 발생한 부작용 빈도는 유사했으며, 대부분 경증 또는 중증도 수준의 부작용이었다. 다만 주입물 반응(Infusion Reaction)과 알러지 과민반응(Allergic Hypersensitivity)이 발생한 케이스가 있어 이번 긴급사용허가는 이에 대한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Daniel Skovronsky) 릴리 최고 과학 책임자는 “임상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밤라니비맙을 투여하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환자의 입원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밤라니비맙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릴리는 미국 정부가 고위험 환자를 위해 30만회 투여 분량의 밤라니비맙을 확보할 예정이며 약에 대한 본인 부담금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