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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이도, ‘프리바이오틱스’ 기반 신약개발 전략은?
입력 2020-12-01 13:32 수정 2020-12-01 14:59
바이오스펙테이터 박동영 기자
특정 질병 치료효과를 가진 생균(Live Bacteria)을 단일 또는 혼합형태로 넣어주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방식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신약 개발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생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회사도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이로운 미생물인 Bifidobacteria, Lactobacillus 등의 증식을 촉진함과 동시에 유해균은 억제하는 성분을 일컫는다. 위와 장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만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식이섬유(Dietary Fiber), 프락탄(Fructan), 갈락탄(Galactan) 등이 있다. 현재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 건강을 높이기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이런 프리바이오틱스 접근법을 기반으로 해 마이크로바이옴 타깃 신약을 개발하려는 회사로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Kaleido Biosciences)가 있다. 칼레이도는 장내 유익균은 높이고 유해균은 억제하는 MMTs(Microbiome Metabolic Therapies) 물질을 발굴해 치료제로 개발하는 전략을 이용하고 있다.
칼레이도는 특정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만 이용되는 약 1500개 이상의 합성 글라이칸(Glycan)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다. 글라이칸은 많은 수의 단당(Monosaccharide)이 글리코시드(Glycoside)결합으로 연결된 화합물이다. 칼레이도는 이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해 건강인 또는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에서 암모니아, 단사슬 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 트리메틸아민(Trimethylamine), 인돌(Indole) 등의 대사체 농도를 변화시키는 화합물을 발굴한다. 다음으로 인비보(In Vivo) 쥐 모델에서 선정된 후보물질들의 기능을 입증한 후 건강인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하는 컨셉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