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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 유한양행과 '휴미라' 시밀러 국내판매 계약
입력 2021-03-15 10:12 수정 2021-03-15 10:12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5일 유한양행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아달로체(ADALLOCE™, adalimumab)`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달로체는 `휴미라(HUMIRA)`의 바이오시밀러로 국내 최초로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아달로체는 TNF-α 억제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달로체의 마케팅 파트너사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국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높은 전문성을 갖춘 유한양행을 판매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ETOLOCE™,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레마로체(REMALOCE™,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TNF-α 억제제 블록버스터 3종(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모두 판매하게 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국내에서도 선 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달로체는 유럽 시장에서는 `임랄디(IMRALDI™)`라는 제품명으로 2018년 10월 출시됐다. 임랄디는 2020년말까지 4억1700만달러(약 4500억원)의 누적 제품 매출을 달성하며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9년 5월 `하드리마(HADLIM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고, 애브비(Abbvie)와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2023년 7월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