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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젠, 'S1PR1/4 길항제' 섬유증 국내 1상 승인
입력 2021-08-10 17:43 수정 2021-08-10 17:43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Nextgene Biosciences)는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섬유증치료제 후보물질 ‘NXC736’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넥스트젠은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넥스트젠은 임상 1상에서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적 특성 및 식이 영향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섬유증이란 인체내 장기나 조직이 손상된 후 치유되는 과정에서 세포외기질(Extracelluar Matrix, ECM)이 과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런 과정이 조직경화를 유발하고 조직 및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넥스트젠의 NXC736은 S1P(Sphingosine-1 phosphate) 수용체 중 타입 1과 4를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기능적 길항체(functional antagonist)다. NLRP3 인플라마좀(inflammasome)과 pro-IL-1β 활성을 억제해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이다. 기능적 길항제란 수용체에 대한 작용제로 역할하지만 하위 신호전달과정을 거쳐 기능적으로는 길항제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넥스트젠은 전임상 단계에서 면역억제 작용 및 간, 신장, 폐 등 다양한 섬유화 동물모델에서 섬유화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봉용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NXC736은 다양한 섬유화 및 장기이식모델에서 항섬유증 효과 및 면역억제 효과를 입증했다”며 “비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했으므로,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젠은 2018년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SK케미칼 등에서 40여년 가까이 R&D를 총괄해 온 이봉용 대표가 창업했다. 현재 NXC736과 더불어 황반변성,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방사선폐섬유증, 특발성폐섬유증 등을 타겟으로 다수의 섬유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