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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 EMA "정식 품목허가 신청"
입력 2021-10-05 08:48 수정 2021-10-05 08:48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셀트리온은 5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Regkirona, regdanvimab)’를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품목허가(MAA) 신청했다고 밝혔다.
렉키로나 적응증 대상은 코로나19가 확진된 성인(만 18세 이상)으로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말 렉키로나의 EMA 롤링 리뷰(Rolling Review,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 절차) 절차가 시작된 지 7개월만에 서류보완을 거쳐 정식 품목허가(MAA)를 제출했다.
EMA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임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당시 임상시험 중이었던 코로나19 항체 렉키로나에 대한 롤링 리뷰에 착수해 현재까지 심사를 진행해 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EMA는 롤링 리뷰 검토과정에서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가 정식 허가 절차를 진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정식 품목허가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대한민국 정식 품목허가에 이어 유럽에서도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하며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항체치료가 필요한 전 세계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렉키로나가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기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특히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으며,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 국내 114개 병원 1만6862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