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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카두리온, 3억弗 유치.."베인 신규참여"

입력 2021-11-01 14:57 수정 2024-07-17 17:35

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베인캐피탈, 기존 투자자인 다케다·폴라리스와 카두리온 투자에 참여.."PDE9 저해제 심부전 2상 시작할 것"

카두리온(Cardurion Pharmaceuticals)은 지난달 27일 3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베인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Bain Capital Life Sciences)와 베인캐피탈 사모펀드(Bain Capital Private Equity)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와 더불어 아담 코펠(Adam M. Koppel) 베인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 상무와 니콜라스 다우닝(Nicholas Downing) 베인캐피탈 라이프사이언스 수석(principal)이 카두리온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피터 로렌스(Peter Lawrence) 카두리온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PDE9 저해제의 심부전(heart failure) 임상2상과 CaMKII 저해제 프로그램의 임상을 시작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베인캐피탈이 투자자로 참여해 기쁘다”고 말했다.

아담 코펠은 “카두리온은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 협력을 가진 팀”이라며 “카두리온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하며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두리온은 2017년 심혈관계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카두리온은 설립 초기 다케다로부터 12명으로 구성된 심혈관계질환 연구팀, 장비가 갖춰져 있는 일본 쇼난(Shonan) 지역의 연구소, 전임상단계의 심혈관계 파이프라인 등을 지원받았다.

또한 2018년에는 아스텔라스(Asterllas)와의 계약을 통해 PDE9(Phosphodiesterase-9 enzyme) 저해제인 ‘CRD-733’의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 독점권을 획득했다. CRD-733은 현재 카두리온의 리드파이프라인으로, 2018년 건강한 피험자 및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CRD-733은 cGMP(cyclic guanosine monophosphate) 시그널링을 강화하는 컨셉의 약물이다. cGMP 시그널링은 PKG(protein kinase G)와 함께 작용해 심장비대 및 심장 기능장애를 완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PDE는 cGMP와 같은 고리모양의 뉴클레오타이드(cyclic nucleotides)를 대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카두리온은 cGMP 신호를 강화시킬 수 있는 기전으로 PDE9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카두리온은 2018년 심부전 마우스모델로 진행한 전임상 결과를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했다. 당시 카두리온은 CRD-733이 다양한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좌심실비대(LVH)를 예방하고 심부전과 관련한 여러 지표들을 개선시켰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