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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MPS1 표적 항암제' L/O

입력 2021-11-17 11:18 수정 2021-11-17 11:1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VRN08와 추가 에셋(비공개)의 전세계 권리 라이선스아웃

보로노이, 美 피라미드에 'MPS1 표적 항암제' L/O

보로노이(Voronoi)가 미국 바이오텍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Pyramid Biosciences)에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MPS1 타깃 저분자화합물 'VRN08'와 추가 에셋(비공개)의 전세계 권리를 라이선스아웃했다고 17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피라미드로부터 마일스톤 기반으로 최대 8억4600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단 계약금을 포함한 자세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MSP1(monopolar spindle1)은 종양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세포주기(cell cycle) 조절인자다. VRN-08은 MPS1 인산화효소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과정에서 체세포분열 결함을 유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의 약물이다. 피라미드는 VRN-08을 유방암, 위장관암, 소세포폐암(SCLC) 등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피라미드는 이번 VRN08 인수로 표적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늘린다. 피라미드는 2개의 TRK(tropomyosin receptor kinase) 저해제 에셋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리드 프로젝트인 TRK 저해제 ‘PBI-200’은 최근 임상1상을 시작했으며, 뇌 투과성(CNS penetrant)을 가져 종양 및 뇌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세포주기 조절 억제제의 경우, 바이오마커와 환자선별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분야 자문단을 보유한 경험 많은 피라미드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조던 리프(Jordan Leef)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이자 창업자는 "MPS1에 대한 선택성, 효능, 종양 생체이용률(tumor bioavailability) 개선은 약물 프로파일의 'best-in-class'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보로노이의 해당 MPS1 치료제 국내 개발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