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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티, ‘약물재창출’ 근감소증 2a상 “내년 진입”
입력 2021-12-01 11:07 수정 2021-12-01 11:07
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권기선 아벤티 대표는 “최근 질병으로 분류되었으며,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에 대한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벤티(Abeti)는 지난달 30일 JW메리어트서울 3층 ABC홀에서 개최된 '벤처 스타트업 서밋 2021'에서 연구 중인 노인성 근감소증 파이프라인에 대해 발표했다. 아벤티는 지난 2020년 3월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책임연구원이 설립했으며, 올해 11월 시리즈A로 43억원을 유치했다.
아벤티가 치료제로 타깃하고 있는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로 인해 근육이 감소하는 질병이다. 근육감소로 인해 노인들의 독립적인 생활이 제한되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면서 당뇨병, 골다공증,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까지 근감소증에 대해 승인받은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국내에서는 올해 노인성 근감소증에 대해 질병코드가 부여됐다.
아벤티의 리드 파이프라인은 약물재창출(drug repositioning) 방식으로 발굴한 ‘AVTR101’이다. 마우스모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AVTR101을 투여한 노화마우스는 정강이(tibialis anterior)와 장딴지근(gastrocnemius)의 근육량 및 근육 단면적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 AVTR101을 투여한 마우스의 악력(grip strength)과 달리기능력(running time)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권 대표는 “AVTR101은 다른 적응증으로 승인받은 약물로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라며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올해 내 제출하고, 내년 초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처 스타트업 서밋 2021은 우수 벤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 메이저 투자사들과 연계해 투자유치, 네트워킹 등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KRX한국거래소,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등이 후원하고 다래전략사업화센터와 테크비즈랩(TecBiZLab)이 공동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