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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 JPM서 "2025년 매출 20억弗 도약" 발표
입력 2022-01-11 10:19 수정 2022-01-11 10:19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투자전문회사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SK pharmteco)가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25년 매출 2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비전 2025' 전략을 발표했다.
아슬람 말릭(Aslam Malik) SK팜테코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ell∙Gene Therapy, CGT)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말릭 사장은 앞으로 SK팜테코 성장을 가속화할 성장동력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꼽았다. 그는 “프랑스 선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 달러로, 2025년에는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팜테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역량 또한 현재 약 1,000㎥에서 2025년까지 50%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이포스케시는 현재 건설중인 제 2생산공장이 2023년 완공되면 현재의 2배인 10만 평방피트(약 3000평)로 늘어난다. 미국 CBM은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25년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수준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의 생산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지난 2019년 SK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SK팜테코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 한국 외에도 지난 5년간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M&A를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R&D센터를 보유한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항암제, 당뇨, 항바이러스, 코로나 치료제 등 다양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올해 JP모건 컨퍼런스에 첫 초청을 받은 SK팜테코는 비상장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참가했다. 프라이빗 트랙 발표 기업들은 대부분 그해 혹은 이듬해 상장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SK팜테코는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알려졌다. SK는 올해 SK팜테코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하는등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향후 선진국 내 수준 높은 생산역량을 보유한 SK팜테코가 글로벌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SK는 기술∙컴플라이언스 장벽이 높은 혁신신약 사업의 성공적인 상업화를 지원할 것이며, 상장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