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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입력 2022-01-24 22:04 수정 2022-01-24 22:0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보로노이(Voronoi)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로노이는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신설된 시장평가 우수 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기업이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로노이의 공모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이루어지며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 상장 후 주식은 총 1333만3949주가 된다.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5만~6만5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시가총액은 6667억~8667억원이다.
보로노이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월 24~25일, 일반 청약은 3월 7~8일에 진행돼 코스닥 시장에 싱장한다. 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이다.
보로노이는 인산화효소(Kinase) 표적치료제 개발 바이오텍이며, 특히 혈뇌장벽(BBB)을 투과하는 인산화효소 저해제 개발에 포커스한다. 보로노이는 선택적인 골격 화합물(scaffold)을 도출하기 위해 인산화효소 프로파일링 데이터베이스(kinase profiling DB)를 이용해, 선택성(selectivity)이 높은 화합물을 도출한다. 이후 화합물 생성 알고리즘과 뇌혈관장벽 투과율 예측 알고리즘을 이용해 최적화된 신규 화합물을 설계한다.
보로노이는 현재 11개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3건 국내 1건 등 총 4건의 라이선스아웃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상장사 오릭 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 EGFR exon20 insertion 저해제 △브리켈 바이오테크(Brickell Biotech): DYRK1A 저해제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Pyramid Biosciences): MPS1 저해제 △HK이노엔: RET 저해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