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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대사질환" 바이오피드, 日서 새 치료법 소개

입력 2016-09-07 09:59 수정 2016-09-07 10:47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동북아 산업기술 포럼 참가.."기술이전 위한 초석 마련"

바이오피드가 일본과 중국기업과 학자들에 새로운 아토피 치료법을 소개했다. 아토피를 면역질환이 아닌 대사질환으로 접근해 근본치료를 가능케하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최성현 바이오피드 연구소장은 지난 5일 일본 돗토리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동북아산업기술 포럼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바이오피드의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최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아토피 질환은 지금까지 면역질환으로 이해돼 왔다"며 기존 접근법을 소개했다.

따라서 많은 아토피 치료제는 과활성화된 면역활성을 낮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고 이를 위해 만성염증에 관여하는 Th2 세포(Helper T cell, 도움T세포) 활성 억제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최 소장은 "그런데 왜 Th2 세포 활성이 과다 증가하는지, 면역체계가 어떤 이유로 과활성화되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기존 아토피 치료제인 프로토픽(아스트라), 엘리델(노바티스)은 Th2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근본적으로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바이오피드의 새로운 접근법은 동물 폐에서 추출한 이중포화인지질로 지방대사를 안정화해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물질을 억제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 소장은 "이중포화인지질은 물과 친해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녹은 형태로 존재해 세포막 지방성분으로 빠르게 재구성 될 수 있으며 '단단한' 구조를 갖고 있어 느슨한 세포막을 회복시킴으로서 면역원인 물질인 단백질 삼출을 막아 원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아토피 치료방법은 포럼에 참가한 중국, 일본 기업체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돗토리현 상공노동부 경제산업진흥감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민석 바이오피드 사업개발본부장은 "산업기술포럼을 통해 외국기업에게 기술을 이해시키고,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 교류하는 것은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아산업기술 포럼은 2008년부터 매년 동북아 지역(한국, 중국, 일본)의 첨단 산업기술분야 협력을 위해 개최된 행사로 산업기술 포럼, 산업기술 파트너링 등 실질적인 상호교류가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강원테크노파크가 주관해 강원도 전략산업과와 강원도 기업 바이오피드, 애드바이오텍, 웰빙엘에스, 바이오토피아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