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영진약품, 앱리바 L/O ‘PMD 약물’ “FDA 패스트트랙”
입력 2023-09-06 11:37 수정 2023-09-06 11:48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영진약품(Yungjin Pharm)은 스웨덴 앱리바(Abliva AB)에 기술이전한 원발성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PMD) 치료제 후보물질 ‘KL1333’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영진약품은 지난 2017년 앱리바(사명변경前 NeuroVive Pharmaceutical)에 NAD+ 조절제(modulator) KL1333의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 대한 권리를 계약금 300만달러를 포함 총 570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L/O)했다. 영진약품은 현재까지 앱리바로부터 계약금을 포함해 총 400만달러를 수령한 상태다. KL1333의 한국과 일본의 판권은 영진약품이 보유하고 있다.
KL1333은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통해 특정 기준이 충족되면 신속한 허가검토를 받을 수 있고, 앱리바는 FDA와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L1333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과 관련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KL1333은 지난 2017년, 2018년에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앱리바는 2021년 KL1333의 영국 임상1a/b상을 완료했으며, 같은해 원발성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primary mitochondrial disease, PMD)을 적응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2/3상 임상허가신청(IND)을 승인받아 지난 6월 영국 케임브리지 애든브룩 병원에서 첫번째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추후 임상이 성공할 경우 영진약품은 앱리바로부터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며 그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원발성 중증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이 없다는 게 영진약품의 설명이다. 향후 KL1333이 시판에 성공하게 되면 영진약품은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받을 수 있다.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는 “앱리바가 글로벌 임상을 완수할 수 있도록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적극 협력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협력 연구를 통해 혁신신약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