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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메드, ‘YAP-TEAD 저해제’ 특허 출원

입력 2024-02-14 10:39 수정 2024-02-14 10:39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전임상단계 ‘PLM-103’, 악성중피종(MPM) 등 고형암 치료제 개발

펠레메드(PeLeMed)는 14일 악성 암종의 발생 원인인 YAP-TEAD를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 ‘PLM-103’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PLM-103은 히포(Hippo) 신호전달 경로에 있는 YAP과 TEAD 단백질을 저해하는 약물이다. 항암 신약개발 분야에서 하마(Hippo) 주름을 닮은 히포 신호전달 경로 관련 인자들의 비정상적인 돌연변이가 악성 암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신호전달 경로중 하나인 TEAD 전사인자를 억제하는 약물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히포 신호전달 경로는 세포의 증식과 사멸을 통해 동물의 기관 크기를 조절하고, 세포의 핵내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특히 히포 신호전달 경로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는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YAP 단백질의 상향조절과 핵내 이동을 촉진하여 이와 결합한 TEAD 전사인자(YAP-TEAD)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악성중피종(MPM), 수막종(meningioma),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악성암을 유발한다.

펠레메드는 YAP-TEAD 단백질간의 결합을 막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통해 YAP-TEAD를 저해하며 항암효능을 일으키는 PLM-103을 개발해 물질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어 PLM-103의 후속 비임상과 임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PLM-103은 악성중피종(MPM) 동물모델에서 경쟁약물 대비 비교 우위의 효능을 보였으며 식도암, 신장암, 췌장암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용철 펠레메드 대표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YAP-TEAD 기능 저해 약물에 대한 신약개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각 암종의 YAP-TEAD 활성화 기전과 연관된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와 전문적인 비임상연구 및 임상설계를 통해 경쟁력있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