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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뤼넨탈, 진통제 유발 ‘변비약’ 2.5억弗 아예 사들여
입력 2024-07-25 09:02 수정 2024-07-25 09:02
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독일 그뤼넨탈(Grünenthal)이 지난 22일(현지시간) 2억5000만달러에 미국의 발리노르 파마(Valinor Pharma)를 인수하며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opioid induced constipation, OIC) 경구 치료제 ‘모반틱(Movantik, naloxegol)’의 글로벌 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모반틱은 흔히 마약성 진통제라고 불리는 오피오이드계열 진통제 복용자의 50% 이상이 겪는 부작용인 심한 변비(doi: 10.2147/DDDT.S221278)의 치료제로 처방되는 약물이다. 그뤼넨탈과 발리노르에 따르면 모반틱의 지난해 미국내 매출은 2억달러 이상이었고,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그뤼넨탈은 통증 전문 제약회사로 글로벌시장에 알려져있는 회사로 오피오이드계열 진통제 성분 ‘트라마돌(tramadol)’을 개발한 바 있다. 그뤼넨탈은 오피오이드계열 성분을 포함한 진통제로 ‘트라말(Tramal)’, ‘팔렉시아(Palexia)’, ‘잘디아(Zaldiar)’를 판매중이며 비오피오이드(non-opioid)계열 진통제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그뤼넨탈은 유럽내 모반틱 판권을 소유한 쿄와기린(Kyowa Kirin)으로부터 유럽판권을 인수했다. 당시 판권 인수는 그뤼넨탈 51%, 쿄와기린 49% 지분으로 구성된 조인트벤처 그뤼넨탈메디슨(Grünenthal Meds) 설립을 통해 이루어졌다. 계약에 따라 그뤼넨탈은 오는 2026년 그뤼넨탈메디슨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발리노르는 지난해부터 유럽과 캐나다를 제외한 전세계의 모반틱 판권을 가지고 있었고 그뤼넨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캐나다를 제외한 글로벌 전역에서 모반틱 판권을 갖게 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