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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이 기술이전한 獨 그루넨탈, CRPS 파이프라인 추가
입력 2016-11-21 10:24 수정 2016-11-21 10:31
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독일 그루넨탈(Grunenthal)이 새로운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그루넨탈은 국내 바이오기업인 메디프론디비티가 바닐로이드 수용체(TRPV1)를 티깃으로 하는 신경병증 통증치료제(Neuropathic Pain)를 기술이전한 기업으로 통증분야의 빅파마 중 하나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그루넨탈은 미국 최근 피츠버그에 있는 타르 파마슈티컬(Thar Pharmaceuticals)의 CRPS 치료제인 'T121'를 기술이전(licencing in)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CRPS는 인간이 느끼는 최고의 고통을 수반한다고 알려진 만성 신경계 희귀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는데 외상부터 시작해서 낙상사고, 수술 중 신경손상 등으로 발병한다. CRPS는 최근 미국에서 유럽에서 치료제가 승인된 적이 없다.
'T121'은 노바티스가 항암제 골다공증 치료제로 판매하는 졸레드론산(Zoledronic acid)의 경구 제형으로 타르 파마슈티컬는 내년 초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그루넨탈은 또다른 CRPS 후보인 네리드로네트(neridronate)의 임상 3상을 최근 완료했다.
그루넨탈은 "우리는 CRPS와 관련해 구강제형의 'T121'과 정맥주사인 '네리드로네트'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유망한 치료제를 가급적 빨리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루넨탈은 메디프론디비티로부터 기술이전받은 신경병성 통증 치료제 'MDR-16523'는 내년 유럽 1상에 진입한다. MDR-16523는 캡사이신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진 바닐로이드 수용체를 차단해 진통 효과를 내는 물질로 부작용과 내성의 한계에 부딪힌 마약성 진통제를 뛰어넘을 차세대 진통제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