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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딧, '모더나 출신' 모라 CSO 영입.."면역학 확장"

입력 2024-11-14 09:18 수정 2024-11-14 09:1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나노갤럭시®' 플랫폼 "확장" 면역학, 면역항암제 R&D 프로그램 주도

▲로드리고 모라(J. Rodrigo Mora) 최고과학책임자(CSO)

▲로드리고 모라(J. Rodrigo Mora) 최고과학책임자(CSO)

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바이오텍 진에딧(GenEdit)이 로드리고 모라(J. Rodrigo Mora) 박사를 최고과학책임자(CSO)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진에딧의 ‘나노갤럭시(NanoGalaxy™)’ 플랫폼을 활용해 조직 특이적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나노갤럭시는 기존 전달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비바이러스성(non-viral), 비지질성(non-lipid) 친수성 폴리머(hydrophilic polymer) 기반의 전달기술이다.

진에딧에서 모라 CSO는 기존의 주력 분야인 신경질환에서 나아가, 면역학(immunology)과 면역항암제(immuno-oncology) 분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R&D 프로그램을 주도할 예정이다.

진에딧에 합류하기 이전 모라 CSO는 면역학자로 모더나(Moderna)에서 면역엔지니어링(immunoengineering) 부문 총괄로 재직하며, LNP-mRNA 기술을 활용해 면역 특성 변형 및 나노입자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이끌었다. 면역세포와 골수 조혈모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mRNA 치료제 개발도 담당했다.

모라 CSO는 그전에는 다케다(Takeda)에서 면역항암 부문 및 염증성장질환(IBD) 수석의료책임자(medical director)이자 면역세포치료공학 책임자로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했으며, 염증성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설계 및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담당했다. 또한 모라 CSO는 얀센(Janssen) R&D에서 염증성장질환(IBD)의 신규 치료표적을 발굴하는 연구를 이끌었다.

모라 CSO는 업계 경력 이전에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 및 하버드의대에서 면역학 교수로 재직하며, 장 점막에서 면역 항상성, 면역관용, 염증반응을 연구했다. 그의 연구는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등 주요 학술지에 발표되었고 1만3000회 이상 인용되고 있다.

이근우 진에딧 CEO겸 공동창업자는 “모라 박사의 면역학과 나노입자 연구경험은 새로운 면역 프로그램과 제넨텍(Genentech)과의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라 박사는 우리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며, 새로운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위한 그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라 CSO는 “진에딧에 합류해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팀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진에딧의 혁신적 플랫폼은 mRNA, DNA, siRNA 등 여러 유전자 물질을 면역 세포에 정확히 전달하며, 자가면역치료제와 항암백신 치료제 등 치료제 적용 분야를 확장시킨다”고 말했다.

진에딧은 나노갤럭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UC버클리대 생명공학 박사인 이근우 대표, 박효민 수석부사장이 공동창업한 회사이다. 회사에 따르면 나노갤럭시™ 플랫폼은 비바이러스성, 비지질성 수용성 나노입자라는 특성에 기반해 조직 선택적으로 유전 치료물질(payload)를 전달할 수 있으며, 체내 투여시 면역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적어 재투여가 가능하다.

진에딧은 올해 1월 로슈 제넨텍(Genentech)과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한 핵산(nucleic acid) 기반 인비보(in vivo)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계약금 1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6억4400만달러 규모의 플랫폼 딜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