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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 발표
입력 2024-11-23 07:12 수정 2024-11-23 08:28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은 지난 19~2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개최 중인 ‘제프리스 런던 헬스케어 컨퍼런스(Jefferies Londo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메인세션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컨퍼런스의 메인세션에서 2년 연속 발표를 진행한 기업은 SK바이오팜이 국내 최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유럽 최대규모 제약바이오 컨퍼런스로, 전세계 500개 이상 기업과 3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석해 업계 최신 동향과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지난 20일 메인세션 발표자로 나서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의 주요 성과와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항경련제 시장에서 신규환자 처방 수(NBRx) 시장점유율(4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 적응기 첫 4주 동안 43%의 환자가 완전발작소실(seizure free)을 경험하는 등 조기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저용량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세노바메이트의 조기 처방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SK바이오팜은 신성장 동력으로 꼽은 차세대 방사성의약품(RPT)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RPT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Full-Life Technologies)에서 전임상 후보물질 'SK35501(옛 FL-091)'을 도입하고,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와의 악티늄-225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희소성이 높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시장의 직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을 도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외 전세계 100여개국 시장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안젤리니파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21개국에 출시됐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SK바이오팜의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입지 강화와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다”며 “세노바메이트의 강력한 수익성을 토대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혁신적인 신약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