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유한양행, 중국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국내 임상 착수
입력 2016-12-25 12:31 수정 2016-12-25 19:24
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표적항암제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항양행은 'YH25448'의 임상1/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 양성(EGFRm+)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YH2544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암 작용을 평가한다.
'YH25448'은 유한양행이 지난 7월 중국 제약사 뤄신에 기술수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은 뤄신으로부터 계약금(Upfront Payment) 600만달러를 받고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수출료(마일스톤) 1억2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유한양행이 지난 2008년 위장약 ‘레바넥스’를 중국에 수출한 이후 8년만에 이뤄진 신약 수출 계약이다. 레바넥스가 현지에서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하고 개발이 중단돼 현재로서는 YH25448이 유일한 유한양행의 수출 신약이다.
YH25448은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억제제다 . '이레사' 및 '타세바'와 같은 기존 EGFR억제 약물에 저항성을 갖는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효과를 나타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오스코텍의 선도물질을 기술 이전 받은 이후 약 1년간의 연구를 통해 기술 가치를 끌어올렸고 전임상시험단계에서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유한양행은 'YH25448' 전임상시험을 마쳤으며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