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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폴드 개발자’ 설립 레이턴트랩, 5000만弗 ”출범”
입력 2025-02-18 06:47 수정 2025-02-18 07:44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알파폴드2(AlphaFold2)’ 개발자 사이먼 콜(Simon Kohl) 박사가 1000만달러 시드(seed)와 4000만달러 시리즈A로 총 5000만달러를 유치하며 지난 13일(현지시간) 새 스타트업 ‘레이턴트랩스(Latent Labs)’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레이턴트랩스는 ‘생물학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콜 박사는 이전에 단백질 접힘구조 예측(protein structure prediction) AI 프로그램 알파폴드2의 개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알파폴드2는 아미노산 서열을 입력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단백질의 3D구조를 몇 시간 내에 예측하는, 기존 알파폴드에서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다. 콜 박사는 공동1저자로서 알파폴드2 개발 논문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했다. 알파폴드2의 높은 성능과 혁신적인 공로를 인정받아 개발자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 존 점퍼(John Jumper) 박사는 작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알파폴드는 계속 개발을 이어가면서 지금까지 2억개가 넘는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해왔다. 이 숫자는 학계에 알려진 거의 모든 종류의 단백질이다. 190개국, 2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알파폴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알파폴드를 비롯한 AI 프로그램들은 신약개발 분야에서 AI를 이용하기 전보다 시간을 빠르게 단축할 수 있게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