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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씨알, 유한양행과 ‘비만 GPCR’ 공동개발 계약
입력 2025-04-01 08:53 수정 2025-04-01 08:53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피씨알(GPCR Therapeutics)은 1일 유한양행(Yuhan)과 GPCR 표적 3종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GPCR(G-Protein Coupled Receptor)을 표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등을 공동 발굴한다. 유한양행은 발굴된 후보물질의 후속개발을 진행하고 지피씨알에 개발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및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규모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지피씨알은 GPCR 표적의 약효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한양행에서 제공하는 GPCR표적 약물 라이브러리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피씨알은 GPCR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에 진입한 자체 파이프라인을 개발중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GPCR 표적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지피씨알과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난제인 GPCR표적 차세대 치료제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임상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는 “혁신과 신뢰의 상징인 유한양행과의 계약체결은 회사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본 공동연구를 통해 비만 등 현대인을 위협하는 여러 질병에 대해서 글로벌한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PCR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현재 시판 중인 의약품의 약 36%가 GPCR을 표적으로 할 만큼 질병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시판된 GLP-1, GIP 수용체 등도 GPCR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