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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세라, '점안형 기술적용' AMD 美1상 "첫 환자등록"

입력 2025-04-09 09:00 수정 2025-04-09 16:36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NT-101' PEDF 펩타이드+전달체 아텔로콜라겐 전달 점안액 형태..1/2a상서 습성황반변성 환자 대상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지표 평가

넥스세라, '점안형 기술적용' AMD 美1상 "첫 환자등록"

넥스세라(NexThera)는 습성황반변성(wet AMD)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점안형 후보물질 ‘NT-101’의 미국 임상1/2a상에서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시험기관에서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NT-101은 넥스세라의 점안전달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번째 신약 후보물질이다. 점안전달 플랫폼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로, 기존 VEGF 계열 약물을 안구내 주사(intravitreal injection)하는 방식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VEGF 치료제는 주사제로 2~3개월 간격으로 안구내 주사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경제적 부담과 불편감, 부작용, 치료효과 지속성 등의 한계가 있다.

NT-101은 혈관생성억제인자 PEDF(pigment epithelium-derived factor)의 펩타이드와 전달체 역할을 하는 보조성분인 아텔로콜라겐(atelocollagen)을 점안액 형태로 전달한다. NT-101은 신생혈관 생성인자와 억제인자의 균형을 유지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동시에 시신경 세포를 보호하는 이중효과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넥스세라는 동물실험에서 NT-101이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고, 전달체인 아텔로콜라겐 작용으로 약물 유효성분이 안구 표면에서 잘 유지되며 망막 조직으로의 전달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 4개 주의 4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총 30명의 습성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1차 종결점은 N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게 되고, 습성황반변성 치료와 관련된 주요 유효성 지표인 중심황반두께(CST)와 최대교정시력(BCVA)의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넥스세라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안과 분야에 관심있는 제약사들과 협력을 넓혀가면서 습성황반변성 치료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