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이오스펙테이터

기사본문

거래소,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입력 2025-04-11 20:55 수정 2025-04-12 11:34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상장심사위원회서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결론

거래소,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

코스닥 상장기업 오스코텍(Oscotec)의 미국 소재 자회사인 제노스코(Genosco)의 상장이 미승인됐다.

그동안 제노스코의 상장은 오스코텍의 주주들로부터 중복상장이라는 반대에 부딪쳐 난항을 겪어왔으며, 지난 3월 오스코텍 주주총회에서는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김정근 대표이사의 재선임이 부결되기도 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제노스코의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상장심사위원회에서 상장 미승인으로 결론을 내렸다. 제노스코는 지난해 10월 22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의 이번 결정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중복상장 혹은 복제상장 논란과 관련해, 거래소가 처음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했다는 점에서 향후 선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거래소는 오스코텍-제노스코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를 포함한 상장요건, 파이프라인 개발단계 및 진행상황 등 여러가지 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노스코는 이번 상장 미승인 결정에 따라 상장 철회를 하거나 2차 심사격인 시장위원회 심사를 받게된다. 시장위원회에사 미승인 결정이 날 경우 최종 탈락이 확정된다. 제노스코는 아직 상장 철회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제노스코는 '레이저티닙(렉라자/라즈클루즈)'의 원개발사이며, 렉라자는 유한양행을 거쳐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 자회사 얀센(Janssen)에 라이선스아웃했다. 로열티 수익은 유한양행이 60%,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각각 20%씩 나눠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