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면역항암제 선두 BMS, 새로운 파이프라인 추가
입력 2017-01-06 16:57 수정 2017-01-06 20:12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옵디보, 여보이 등 항암제시장에서 가장 핫한 면역관문억제제(ICI, immune checkpoint inhibitor)를 보유, 면역항암제 분야의 선두주자인 BMS가 추가적인 Immuno-oncology(IO)파이프라인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Five Prime은 4일 BMS와 신규 면역관문 분자를 겨냥하는 항체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기간을 원래 계약종결 시점인 2017년 3월에서 1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공동개발하던 2개의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에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하나 추가했다는 것. 단, 구체적인 타깃 분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BMS는 이전 Five Prime에 계약금으로 2천만 달러(약 240억원)을 지불했으며, Five Prime은 향후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3억 달러(약 3600억원)을 받는다. BMS는 향후 임상개발과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에 따른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Five Prime의 3가지 IO 후보물질은 아직 전임상 단계로 2015년 11월 암면역치료제 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PD-1, CTLA-4 억제제와 함께 T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Novel Co-Inhibitor를 발굴, 동물 종양모델에서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Five Prime은 현재 BMS와 공동으로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억제에 관여하는 대식세포를 겨냥하는 항체 Cabiralizumab (FPA008)와 BMS의 PD-1 억제제인 옵디보 병용투여로 임상1b상을 진행중이다. 한편, BMS는 옵디보, 여보이의 확장 임상을 포함해 현재 6개의 새로운(novel) 면역관문물질을 겨냥하는 자체 파이프라인을 진행중이다.
Five Prime의 핵심 기술플랫폼은 약 5700종의 세포밖 단백질(extracellular protein) 라이브러리와 빠른 후보물질 탐색이다. 특히, RIPPS(Rapid In Vivo Protein Production System)기술로 다양한 질환의 동물모델에서 후보항체를 테스트하는 것이 가능하고 또 새로운 물질을 발굴하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면역관문억제제가 각광을 받는 트렌드에 발 맞춰, 국내에서도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를 발굴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1000억 여종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에서 자동화 항체 스크리닝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새로운 항체발굴을 위해 1000여종의 가용성 리셉터(soluble receptor) 라이브러리 구축하고 있다. 정제된 단백질이라는 점에서 Five Prime의 방식과는 차이점이 있다.
YBL-003은 새로운(novel) 면역관문 억제물질인 VSIG4에 결합하는 선도항체로, 현재 다국적 제약사 P사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체를 평가 중에 있다. 인간골수종 세포주에서 테스트한 결과 T세포의 활성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와이바이오로직스는 'Better PD-1, PD-L1 프랜차이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다이노나는 새로운 면역관문분자를 타깃하는 DNP002, DNP005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DNP002는 T세포를 억제하는 요소를 막아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며 PL-L1의 상위분자를 타깃으로 삼는다. 반면, DNP005는 CD40을 통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ABL바이오는 PD-1을 겨냥하면서 동시에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부위를 갖는 이중항체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T세포 특이적인 2가지(Y) 후보물질을 타깃하는 동시에 암세포를 타깃하는 7가지 후보 물질(X1…X7)을 이중항체 후보(ABL101-107)로 갖고 있다. X1-X7 종류에 따라 혈액암, 다양한 고형암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