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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5일 연속 하한가後 "하한가 탈출"
입력 2025-04-22 11:17 수정 2025-04-22 14:1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Bridge Biotherapeutics)가 핵심 특발성폐섬유증(IPF) 오토택신(autotaxin, ATX) 저해제 'BBT-877'의 임상2상 실패 발표 이후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폭락세에서 일단 탈출했다.
하지만 주가가 반등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브릿지바이오는 오전 10시50분께 전날보다 7.99% 하락한 1394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727억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주가 급락과 관련,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대표이사의 글'을 통해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상장사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내 제약사, 그리고 해외 제약사와 접촉 및 미팅을 통해 전략적 제휴 및 재무적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연내에 상장 유지를 충족할 규모의 자본조달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8960원에 거래를 마쳤던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15일부터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21일 1515원까지 폭락했다. 무려 83%가 넘는 급락이었다. 시가총액은 4674억원에서 790억원까지 감소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오후 BBT-877의 특발성폐섬유증 임상2상에서 효능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1차 종결점으로 설정한 24주차 강제 폐활량(forced vital apacity, FVC)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고, 오히려 BBT-877 투여시 수치적으로 악화됐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75.7 vs -50.2, p=0.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