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입센, 수트로 ‘ROR1 ADC’ 딜 1년만에 “개발중단”
입력 2025-08-11 15:37 수정 2025-08-11 15:37
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입센(Ipsen)이 수트로 바이오파마(Sutro Biopharma)로부터 사들인 전임상 단계의 ROR1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수트로로부터 계약금 7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9억달러에 ROR1 ADC를 들여온지 1년여만에 프로그램 개발을 포기하게 됐다.
이번 ROR1 ADC인 ‘STRO-003’은 입센이 회사의 첫 ADC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한 약물로, 당초 지난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STRO-003의 임상이 계속 지연돼왔으며, 수트로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입센이 STRO-003의 개발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입센은 STRO-003의 새로운 데이터와 ROR1 약물개발 환경에 기반해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발표에서 수트로는 STRO-003으로 얻은 새로운 데이터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수트로는 STRO-003을 여전히 잘 엔지니어링된(well-engineered) ADC 후보물질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트로도 STRO-003의 단독개발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업데이트한 회사 파이프라인 목록에 STRO-003은 올라와있지 않은 상황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