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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 "항암제 본격침투", 'PD-1' 초기 피부암 美승인
입력 2025-10-13 06:53 수정 2025-10-13 18:0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제네론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기존 면역항암제가 시판되지 않는 영역에서 꾸준히 PD-1 저해제 ‘리브타요(Libtayo, cemiplimab)’의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난 8일(현지시간) 면역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고위험 피부편평세포암(CSCC) 수술후 보조요법(adjuvant treatment)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리제네론과 리브타요 공동개발 파트너사인 사노피는 앞서 2018년 진행성 피부편평세포암 치료제로 첫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면역항암제 시장으로 진출했으나, 4년후 리제네론이 리브타요의 전세계 권리를 9억달러에 사들이면서 완전한 권리를 확보했다. 리브타요는 현재 진행성 피부편평세포암 세팅에서 표준요법으로 처방되고 있고, 이제 더 초기 치료제 세팅으로 이동한다.
이는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실패한 영역으로, 머크는 지난해 피부편평세포암 수술후요법에서 무익성(futility)에 기반해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밖에 뚜렷한 경쟁자는 없다. 피부편평세포암은 가장 흔한 타입의 피부암 중 하나로 미국에서 한해 180만명이 새롭게 진단받는 암종이다.
리제네론은 지금까지 VEGF 안과 블록버스터 ‘아일리아’를 개발한 바이오텍으로 알려졌지만, 계속해서 항암제 회사가 되기 위해 체질을 변화시켜왔다. 리제네론은 후발 경쟁약물인 로슈의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에 시장을 내주고 있고, 지난 1년 동안 주가의 40%가 빠졌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