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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3382억 추가매입키로"

입력 2025-11-10 09:24 수정 2025-11-10 09:24

바이오스펙테이터 박희원 기자

기존 2880억 추가매입서 '500억 증액'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3382억 추가매입키로"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CelltrionHoldings)는 10일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을 개선하고 자회사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매입을 발표했고, 지난달까지 5359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말 2880억원 규모의 추가주식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에 기존 계획을 수정해 500억원 넘게 증액한 3382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8741억원의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번 주식 추가매입 결정은 셀트리온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으로 셀트리온은 매출 1조290억원, 영업이익 3014억원을 기록했고,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은 지난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의 합병 직후 63%에서 올해 3분기 기준 30%대로 진입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이 합병영향을 해소했다며, 앞으로 실적개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정상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며, 향후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매입한 주식의 매각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지난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시장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