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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독감예방 항바이러스' 시다라 92억弗 인수
입력 2025-11-17 13:08 수정 2025-11-17 13:08
바이오스펙테이터 이주연 기자

미국 머크(MSD)는 독감 예방 항바이러스제 ‘CD388’을 개발하는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를 총 92억달러 규모에 인수한다.
시다라에 따르면 CD388은 저분자화합물인 ‘자나미비르(zanamivir)’를 항체 Fc 절편과 결합한 약물-Fc 접합체(drug-Fc conjugate, DFC)다. 자나미비르는 바이러스 표면의 뉴라미니다제(neuraminidase) 저해제이며 GSK의 흡입형 독감 치료제인 ‘릴렌자(Relenza)’의 성분명이기도 하다. 시다라의 ‘클라우드브레이크(Cloudbreak)’ 플랫폼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머크와 시다라의 이번 계약은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최근 백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시다라는 CD388이 백신이 아닌 장기작용(long-acting) 항바이러스제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또한 CD388이 모든 종류의 독감바이러스에 대해 범용적인 예방(universal preventative)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다라는 지난 2021년 CD388에 대해 J&J(Johnson & Johnson)와 7.8억달러 규모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딜을 맺은 바 있다. 다만 J&J가 모든 감염질환 및 백신 R&D를 대규모로 축소하는 전략변화에 따라 지난해 4월 CD388의 권리를 되찾아왔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