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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STAT3 bioPROTAC' 아토피 "KDDF 과제선정"

입력 2025-11-21 08:41 수정 2025-11-21 08:41

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향후 24개월간 'STAT3 bioPROTAC' 선도물질 발굴연구 수행 지원

제넥신, 'STAT3 bioPROTAC' 아토피 "KDDF 과제선정"

제넥신(Genexine)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는 STAT3 표적단백질분해(TPD) 약물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에 선정돼 선도물질(lead) 발굴연구를 수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과제선정에 따라 제넥신은 TPD 플랫폼인 EPDeg™ bioPROTAC과 mRNA 지질나노입자(LNP) 전달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로 STAT3를 분해하는 선도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PDeg™ bioPROTAC은 나노바디(nanobody)를 이용한 표적 단백질에 결합하는 바인더(binder)와 E3 리가아제(E3 ligase)의 일부 도메인을 융합한 구조이다.

연구는 올해 10월1일부터 오는 2027년 9월30일까지 총 24개월간 수행한다.

아토피피부염을 포함한 피부 면역질환에서는 IL-4, IL-13, IL-31 등 사이토카인에 의해 STAT3 신호가 과활성돼 염증,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고, 피부장벽이 손상된다고 알려져 있다. STAT3 상위신호전달인자로 JAK을 저해하는 약물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장기 투여시 안전성 우려가 있다. 블록버스터 항체 의약품 ‘듀피젠트(두필루맙)’은 IL-4/IL-13 저해제로 높은 효능을 보이지만, 여전히 전체 환자의 25%가 불응한다.

제넥신은 인비보(in vivo) 아토피 동물모델에서 STAT3 bioPROTAC을 피하투여하자 듀피젠트 대비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동등 이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STAT3 bioPROTAC이 기존 Th2 단일기전 표적치료제를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현 제넥신 대표는 “EPDeg™ 바이오프로탁 플랫폼은 기존 TPD 기술로 도달하기 어려웠던 타깃(undruggable)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로, STAT3를 직접 분해하는 아토피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환자군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과제 선정이 글로벌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